김효준 사장, 경제적 효과 강조
[영종도(인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BMW 드라이빙센터에 연간 20만명이 방문, 지역 고용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4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BMW 드라이빙센터 착공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한국에 생기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김 사장이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강조한 이유는 BMW 드라이빙센터가 갖고 있는 잠재성 때문이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24만㎡ 규모로 총 700억원의 예산이 투입, 내년 여름에 개관할 예정이다.
드라이빙센터의 핵심 시설인 트랙 길이는 2.6km다.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을 갖춘 만큼 국제경주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선 BMW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BMW와 미니(MINI)를 시승할 수 있다. 드라이빙 센터 내 고객센터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채워진다.
친환경 공원도 조성된다. 영종도 지역주민의 레저 및 생활체육을 지원하고 단체행사도 가능하도록 다목적 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해 개방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 참석한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는 “성공한 독일기업이 한국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독일 기업들에게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은 BMW 드라이빙센터가 인천 공항 이용객과 주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시와 공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사 관계자는 “BMW 드라이빙센터가 공항이용객과 주변지역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면서 인천공항의 국제적 위상 및 허브공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에어 시티(Air-City)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영길 인천광역시 시장은 영상 메세지를 통해 “드라이빙센터와 고객서비스센터가 성공적으로 잘 만들어져 일반인과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효준 사장과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해 헨드릭 본 퀸하임 BMW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