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BMW 판매하는 도이치모터스, 중고차 리스 시장 진출…약인가 독인가?

기사입력 : 2013년05월16일 10:57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1:05

본사와 딜러, ‘꿩먹고 알먹는 사업 구조’

[뉴스핌=김기락 기자] 도이치모터스가 수입중고차 리스 시장에 진출한다. 수입중고차를 새차처럼 리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으나 일각에선 ‘카푸어’  양산을 한층 가속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6일 도이치모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신규 여신전문회사 설립, 자동차금융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신설 법인의 초기 자본 규모는 200억원으로 시작하며 이중 도이치모터스가 90% 인 18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신설 금융 회사는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김재곤 대표이사가 맡는다.
 
신설 법인은 금융 감독기관에 여신전문회사 영업 등록을 마친 후 올 하반기부터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도이치모터스는 국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자동차 딜러사로 BMW와 미니를 판매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금융 사업 진출로 도이치모터스는 연관 사업 확장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게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와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차의 특성상 리스와 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율이 높아 전체 고객 중 약 65~70%를 차지한다”며 리스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딜러사의 수입중고차 리스 시장 진입에 대해 카푸어 양산을 가속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푸어는 차를 구입하고 나서 차량 비용을 갚지 못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새차 때는 BMW그룹코리아가 운영 중인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할부 및 리스를 하고, 중고차 구입 시 도이치모터스가 또 다시 리스를 하기 때문이다. 한 차로 ‘이중’ 금융 수익을 노린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카푸어와 관련 “하우스푸어와 카푸어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수입차 업체들이 카푸어 발생을 유도하는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본사에 이어 딜러사까지 금융 사업에 진출할 경우 본사와 딜러가 서로 ‘꿩먹고 알먹는 사업 구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할부 및 리스 자격이 안 되는 소비자에게도 자사의 금융 상품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수입차 시장의 금융 상품 및 탈세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