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내년도 전체 의료기관의 진료비가 평균 2.36% 오른다. 동네의원 진료비는 3% 가량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재정운영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7개 단체(의원·병원·치과·한방·약국·조산원·보건기관)와 체결한 2014년도 요양급여비용 유형별 수가(진료비)계약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최종 평균 수가인상률은 전년 수준인 2.36%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추가 소요액은 6898억원으로 추계됐다.
단체별 수가 인상률은 ▲병원 1.9% ▲의원 3% ▲치과 2.7% ▲한방 2.6% ▲약국 2.8% 등이다.
수가 인상분은 환자의 진료비 인상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내년 의원(동네병원) 초진료는 1만3190원에서 1만3580원으로 390원으로 오른다. 재진료는 현재보다 270원 오른 9700원 수준이다.
총 진료비의 30%를 차지하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초진료의 경우 현행 3900원보다 100원 많은 4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수가협상 결과는 오는 4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건보공간 관계자는 “올해 수가 협상은 정확한 국고지원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예년 10월에서 5월말로 앞당겨져 진행됐다”며 “수가 협상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 결정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