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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애프터 어스' 샤말란의 천재성을 돌려주세요

기사입력 : 2013년06월03일 12:5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24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금으로부터 1000년 넘게 지난 3072년. 인류는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노바 프라임에서 삶을 영위한다. 인간은 변함없이 풍요와 번영을 꿈꾸지만 외계생명체 ‘얼사’의 출현으로 공포에 떤다. ‘얼사’는 인간의 두려움을 감지해 공격하는 특이한 생명체로 잔혹하기 이를 데 없다.

영화의 주인공 사이퍼(윌 스미스)는 겁에 질린 인류에게 영웅 이상의 존재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그는 얼사가 가장 무서워하는 천적. 하지만 자신을 닮고 싶어하는 아들 키타이(제이든 스미스)와 괴 행성에 불시착한 사이퍼. 이들은 이곳에서 전혀 몰랐던 거대한 미스터리와 마주하는데….

영화 ‘애프터 어스’는 한국을 찾아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며 팬들을 즐겁게 한 윌 스미스·제이든 스미스 부자의 작품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윌 스미스가 아들과 나란히 출연한 SF영화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베일을 벗은 ‘애프터 어스’에 대한 반응은 반반이다. 관객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지구의 화려한 비주얼과 스미스 부자의 드라마틱한 액션에 열광한다. 반면 진부한 소재와 스미스 부자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한 연출에 실망했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특히 제이든에게 초점이 맞춰진 ‘홈 무비’라는 비판이 걸린다.

영화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은 ‘애프터 어스’가 SF 이전에 드라마이기에 나온 것인지 모른다. ‘애프터 어스’는 미래 인류와 외계생명체의 사투에서 확인되는 부자의 정과 인간애를 조명한다. 윌 스미스 특유의 화끈한 액션과 위트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애프터 어스’는 액션보다는 인간애에 집중한 휴먼SF다.

연출 면에서 보자면 아쉬움이 더 커진다. ‘애프터 어스’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게 걸었던 기대를 채워줄 영화가 아니다. 샤말란이기에 뭔가 다를 것이라는 팬들의 생각은 1999년 ‘식스센스’ 이후 실종된 상태다. 이번 영화가 ‘레이디 인 더 워터’ ‘해프닝’ ‘라스트 에어벤더’ 등 샤말란 감독의 괴작 리스트에 포함되리라 보는 일부 생각이 들어맞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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