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근혜vs아베] ④ 아베 성장전략은 "경제구조 혁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우리 정책 재연?… 벤치마킹 혹은 반면교사 불확실

박근혜 정부가 오는 6월 4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지난 2월 25일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제1 국정기조로 경제부흥을 내걸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양극화 극복을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출범한 일본의 아베 정부가 대규모  양적완화와 엔저 등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세계경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커다란 변동성을 촉발시키고 있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뉴스핌은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근혜노믹스'와 '아베노믹스'의 현황과 성과를 진단하고 한국경제의 위험과 기회,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경제에 무슨 일이 있던거야?"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이 출범하면서 일본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이 회자된다.

장기침체에 빠진 상태에서 금융위기와 대지진이라는 악재를 감당해야 했던 일본 금융시장은 지난해 총선을 계기로 점차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아베노믹스'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을 비롯해 경제 전반에서 경쟁 관계에 놓인 일본의 행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축으로 자리 잡은 아베노믹스를 다시 집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는 경제 정책 전반을 다루는 다소 광범위한 개념이지만 요약하면 아베 신조의 '세개의 화살'로도 불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앞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성장정책을 언급하면서 '세 개의 화살'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애초 '세 개의 화살'은 일본에서는 널리 알려진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인 모리 모도나리가 임종 전 세 아들을 불러 화살을 꺾어보라고 지시한 일화에서 유래했다.

이 고사는 각각의 화살은 쉽게 꺾이지만 세 개의 화살을 동시에 꺾기는 어렵다며 협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강조한 것이다.

아베 총리의 세 개의 화살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일본 정부는 중앙은행을 통한 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여러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자민당을 중심으로 침체를 극복할 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직면해야 했다.

이에 아베 내각이 내놓은 해법은 세 개의 화살처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함께 정부의 재정정책, 성장정책을 한꺼번에 사용해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개의 화살' 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여 우리나라가 실시한 정책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의하면 한 정책위원은 "일본의 정책이 우리가 금융위기에 대응하여 실시한 정책과 유사하다"면서 "정책 시행 결과 혜택의 대부분이 수출중심 대기업에 귀속된 우리나라의 경험에 비추어, 아베노믹스의 혜택이 도요타와 같은 대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지, 아니면 가부장적, 호송선단식 기업문화 등으로 중소기업과 가계로 확산될지 상당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은 "우리가 벤치마킹할 요인이 있는지 아니면 반면교사로 삼을 상황인지 두고봐야 한다"며 평가는 이르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도 이런 점에서 중요한데, 경제 체질의 변화를 꾀한다는 점이 이런 면에 부응할지 미지수다. '근혜노믹스'의 중요한 축인 경제민주화도 수출 중심 대기업에 주로 귀속될 정책 혜택을 중소기업과 가계로 돌려줄 수 있는 기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 

아베 총리는 정권을 잡은 후 BOJ에 이전보다 더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시라카와 총재의 BOJ의 행보에 대한 불만을 느낀 아베 총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규정한 법을 고쳐서라도 정책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아베 내각에서 새롭게 BOJ 수장에 오른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한층 강화된 완화 정책을 들고 나왔다.

지난 4월 BOJ는 국채 매입 대상과 규모 확대 등을 담은 "양적 및 질적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2년래 2% 수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OJ는 이를 위해 2년 내 본원통화를 270조엔 규모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자산매입 대상 국채를 만기 40년물 국채로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상장지수펀드(ETF) 및 부동산투자신탁(REIT)에 대한 연간 매입 규모를 1조 엔과 300억 엔씩 각각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국채 보유 만기를 현행의 두 배로 늘리고, 만기별 이자율을 하락시키기 위해 국채 매입 규모를 연간 약 50조 엔씩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BOJ가 내놓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환율 시장에서 그대로 반영되면서 엔화는 달러에 대해 100엔대 위에서 거래되는 등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통화정책이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환율 유도의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세간에서는 일본이 환율전쟁의 포문을 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베 내각이 성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내놓은 재정정책은 이보다 더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공공지출을 위해 13조 1000억 엔의 추경예산을 마련했다. 이는 역대 2번째 규모로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공공부문에 초점을 맞춰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성장정책과도 연계되어 있다.

아베 내각은 추경 예산 중 절반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면 일본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30%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으로 민간 수요가 창출되면서 GDP를 약 2%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 아베의 세 번째 화살 '신(新) 성장정책'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이어 아베의 마지막 화살인 성장전략은 점차 윤곽이 공개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디플레 극복을 위한 배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라면 신성장정책으로 불리는 세 번째 화살은 장기적이며 구체적인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데 초점이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베 내각은 오는 6월 신성장전략의 초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여기에는 기업의 해외매출 확대와 국내 기업 재생, 새로운 시장 발굴이라는 축을 바탕으로 한 전략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성장전략 구상을 살펴보면 의료와 노동력 확보를 위한 육아 지원, 고용확대, 규제 완화, 기업설비 투자 촉진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선 재생 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 분야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의료 복지 서비스 분야에 매년 약 370억 엔을 쏟아 붇고 있지만 주요 의과용 수술 기구와 고가의 항암제 등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의료 분야에서 발생하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2011년 기준 2조엔 수준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베 내각은 일본이 의료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재생 의학을 꼽았다.   

줄기세포 분야 연구는 일본 역시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 연구 허가에 대한 법적 규제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 개정을 통해 연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동 효율성 및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 노령화 문제를 해결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1억2700만 명인 인구가 오는 2050년에는 1억8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48%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18개월인 출산 휴가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워킹맘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특별 규제 완화 구역을 마련해 해외 투자 유치 및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도쿄시는 외국 기업들에 법인세를 현 수준에서 20% 정도 낮춰주는 세금 우대지구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설비투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 앞으로 3년 뒤 설비투자 규모를 현재보다 10% 늘어난 70조 엔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장 및 설비에 대한 임대를 활성화하고 장비의 감가상각에 대한 보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 대책과 함께 농가 소득 역시 10년 후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목표치도 제시됐다.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농업 개선안에는 휴경지를 대형 농장에 임대해 대농을 육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는 오는 2020년까지 일본의 농작물 수출 규모를 현 수준에서 두 배 증가한 1조엔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오는 2018년까지 FTA 파트너 국가와의 교역 비중을 현행 19%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도 성장 전략에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신 성장정책' 참의원 선거 겨냥

신 성장정책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검토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성장정책이 여성과 청년 측의 고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그동안 정치 성향이 불투명했던 부동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농가에 대한 지원 방안은 TPP 가입에 대한 반발을 의식해 자민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아베 내각의 성장정책은 이해관계의 충돌을 고민하지 않은 모호한 문구로 포장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례로 기업들이 원하고 있는 법인세 인하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시장 개선안 역시 해고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가 외면하고 있으며 단기 처방이 아니라 고용 시장의 핵심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TPP에 따른 농업 개선안 역시 민간 자금을 활용한 대농장을 조성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농지에 대한 공동 소유권 등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