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파 공개 기업인 12명 해외 불법 행위 조사
[뉴스핌=이기석 기자] 관세청이 OCI 이수영 회장과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등 12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불법외환거래와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전격 조사에 들어갔다.
이수영 회장과 최은영 회장 등 기업인들은 최근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개된 바 있다.
29일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기업인 12명에 대해 제3자를 경유한 불법외환거래를 통한 자본유출, 역외탈세 혐의를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OCI 이수영 회장 부부,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 한화역사 황용득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부회장,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대우폴란드차의 유춘식 사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DL 회장 등이다.
관세청은 이들 기업인을 대상으로 ▲ 수출입과 외환거래의 차이 ▲ 수출입 가격조작 여부 ▲ 현지설립법인의 페이퍼컴퍼니 여부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특별조사를 위해 법무부, 검찰청,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관계기관과 해외정부당국과도 공조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뉴스타파’가 발표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기업들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불법외환거래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며 법무부와 국세청을 통해 해외은익 자금의 국내환수, 탈루세금에 대한 추징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