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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분산투자'는 빛을 잃지 않는 자산배분전략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16:11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16:51

- 안전성 중요해지고 절세 강점으로 수요 넘쳐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값이 지난주말 현재 뉴욕상품시장에서 온스당 1364.70달러를 기록해 올해들어 19%나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12년간 6배 가까이 올랐던 강세장이 끝났다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나 크레딧스위스 등에서는 향후 1년내 가격을 온스당 1100달러에서 1390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뉴욕주식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글로벌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금현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PB는 "재테크에서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이 더 중요해졌고, 절세 이점 등으로 금현물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금현물 공급이 이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가격하락세가 빨라지자, 금현물 공급자들도 가격하락의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이같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현물 수요가 살아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특히 현물은 골드통장이나 골드펀드 등과는 달리 수익금에 대한 세금부과가 없고 대신 10%의 부가세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금 투자는 포트폴리오의 효율성, 단기보다는 장기, 분산투자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23일 KB국민은행 WM사업부의 이승희 투자전략팀장은 "장기적으로 실질금리 상승 가능성은 금투자의 기회비용을 높이기 때문에 금투자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하지만 금은 수익률 제고라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를 위한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금투자는 골드통장이나 골드펀드, 골드ETF 등은 소액투자도 가능한 반면 금실물 '골드바'는 거래단위가 크고 직접 보유하게 되는 등 상품별로 특성이 있다.

과세의 경우 골드통장이나 골드펀드, 골드ETF는 모든 수익금에 대해 일반과세를 하는 반면 골드바는 수익에 대한 세금이 없는 대신 부가세 10%가 붙고 초기 수수료부담이 크다는 차이도 있다. 

이런 면에서 골드바는 단기보다는 장기투자용도에 더욱 적합하다.

이 팀장은 "작년에 스위스 최우수 PB전문 은행 롬바드 오디에(Lombard Odier)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PB은행이 제시한 금보유 필요성을 소개했다.

우선 금은 금융위기에 대한 방어용으로 적합하다. 지난 100년동안 주요 금융위기때마다 금은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다는 것. 

또 금은 심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방어용으로도 좋다. 물론 당분간 극심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가 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도 있고 부채가 많은 나라들이 파산하면 디플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글로벌 양적완화 시대에 이에 대한 방어와 명목화폐에 대한 신뢰하락 대비용으로도 금은 적합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금가격과 서방 선진국 통화량간의 상관관계는 높았고 최근 일본이 화폐전쟁에 동참하고 있어 결국은 금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특히 롬바드 오디에는 금에 대한 자산배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롬바드 오디에는 지난 6개월동안 금가격은 변덕스럽게 움직이고 최근 여러 기관에서 금가격 전망치를 낮춘 이유는 경제회복 전망과 미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돈회수, 부정적 투자 심리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롬바드 오디에는 금가격 전망치가 낮아지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수많은 국가들의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미 연준의 돈 회수 가능성도 당장은 높지 않으며, 엔화약세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보유의 필요성에 대한 이 같은 스위스 PB은행의 입장은 그 역사가 200년이 넘어 더욱 무게가 실리고 새겨볼 만 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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