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국채시장은 가능성 이미 선반영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채권운용사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컴퍼니(PIMCO)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로스 CIO는 이날 CNBC방송과 대담에서 "앞으로 몇달 이내에 국채매입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9월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햇다.
다만 그는 미국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2% 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미 시장은 연준의 매입 규모 축소 개시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2.03%까지 상승, 지난해 7월 25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 1.38%에 비해 6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버냉키 연준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실시한 증언에서 경제성장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면 앞으로 회의에서 국채매입 축소를 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조기 매입 종료는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이날 그로스 CIO는 연준의 자산매입으로 미국 30년물 국채에는 거품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기업들이 매월 50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을 실시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주식시장도 거품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