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6월이 춥다] (下) 경제민주화, 이제부터가 '본게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대기업 순환출자 금지, 일감몰아주기 규제 관련 법안 '촉각'

일감몰아주기 등 경제민주화 관련법안과 퇴직금 지급산정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이 6월 임시국회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민주화의 경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선 공통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법안 세부내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여야가 본회의 처리를 약속한 6월 국회에선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뉴스핌은 내달 논의되는 경제민주화 법안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관련법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재계의 입장을 정리하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註]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가 떨고 있다. 경제민주화 압박이 본게임 모드에 들어서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재계 곳곳에서는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의 정책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화답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정치권과 사정당국의 압박강도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는 푸념도 나온다.

당장 정치권의 움직임은 재계에 상당한 고민을 안겨주는 부분이다. 6월 국회에서는 재계의 아킬레스건으로 손꼽히는 대기업 순환출자 금지,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의 관련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검찰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사정당국의 움직임도 재계를 초긴장 모드로 밀어넣고 있다. 재계에 대한 사실상 전방위 사정 작업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예컨대, 국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 기조에 따라 역외탈세 등 대기업 대상 세무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공정위도 일감 문제나 대중소기업 상생 측면의 다양한 포석을 깔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번 정부 첫 대기업 기획수사로 CJ그룹 비자금을 들추고 나섰다. 불똥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 재계의 여러 대기업이 노심초사 중이다.

22일 재계와 정치권,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당장 6월 임시국회는 재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현안이다. 기업 지배구조 등과 관련된 법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일감몰아주기 방지법, 대기업 신규 순환출자 금지, 근로기준법 강화, 금산분리 등 재계가 말만 꺼내도 경천동지할 대표적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재계의 우려 속에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적용을 확대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이나 60세 정년 의무화 법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 등은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특히 이번 주요 쟁점으로 논의될 일감몰아주기 방지법은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있지만 일감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는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또, 그 기준과 책임 소재, 그리고 처벌 대상 역시 대기업 총수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를 의식해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은 최근, 광고나 SI, 건설, 물류 등의 대표적 내부거래를 중소기업에 개방한다고 속속 발표하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사정당국의 전방위 사정 작업은 재계로서는 카운터 펀치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물론 검찰까지 경쟁하듯 대기업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세청은 성역없는 조사를 모토로 전방위적인 세무조사에 나선 상태다.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을 상대로 특별조사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정기조사 역시 특별조사에 준하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재계의 전언이다.

검찰도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CJ그룹에 대해 지난 21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비자금 의혹은 물론 오너 일가를 향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검찰이 대기업 사정 작업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번째 대기업 대상 기획수인데다 이번 수사가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어 타 대기업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검찰이 CJ그룹 이외에도 3~4곳의 대기업을 더 내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계는 경영활동 위축을 우려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분위기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상생의 고리를 확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활동상 제약만 더 늘어나고 있다는 노골적인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사정당국이 재계의 입장이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며 "기업들의 부담을 키우면 결국 경제활성화에도 상당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사진
'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