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
[뉴스핌=노경은 기자]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국내 유수 대기업 회장 등 관계자가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명목상 회사)를 설립, 연계된 해외계좌로 거대 자금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나섰다.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 1차 취재결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은 모두 245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한국 주소로 기재된 이는 159명이고, 외국주소로 기재된 이는 86명, 이외에 차명으로 등장한 인물도 상당수로 추정된다.
뉴스타파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이는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도 페이퍼 컴퍼니 설립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다음주 월요일 2차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계와 재벌 총수 등 재계인사 20여명에 대한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