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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항공산업의 산 증인, 하성용 KAI 사장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09:16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09:30

[뉴스핌=노경은 기자] "항공산업이 국가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미래창조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는 KAI 성장의 역사를 쓴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9년 이래로 KAI의 재무실장과 본부장, 부사장 등 요직을 거치며 T-50 고등훈련기 양산, KT-1 기본훈련기 터키 수출계약 체결, HUH(수리온)양산체결 등의 이슈를 함께 해온 항공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내부 임직원들은 하 대표이사가 KAI의 첫 사내출신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그의 경영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면서 KAI의 변신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그의 노력 덕분이라는  평판때문이다.

실제 하 대표이사는 경영지원본부장이던 2006년 1000%대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춰 KAI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11년 고문으로 있을 당시 각고의 노력끝에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국방예산의 증가율은 둔화하고 대형 국방사업의 착수지연 및 축소가 우려될 정도로 대외 사정이 좋지않은 만큼, 미래성장동력인 보라매 전투기, 소형 무장/민수 헬기 등 적기 사업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있다고 말한다. 현 정부에서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 가운데 KAI의 역할은 무엇인지 심도있는 논의와 판단을 통해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부 임직원이 거는 기대는 비단 그가 이루어 낼 업무성과에만 국한돼있지 않다. 성품좋은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직원을 얼마나, 어떻게 포용할지도 관심사이다.

하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취임사에서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의 문화와 사고방식은 과거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만성화되고 관성화 된 모든 습관과 인식을 타파하고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초일류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그는 노사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강조하기도 했다.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실현이 없이 회사의 목표란 생기기 어려운 것이라며 '노사는 대립이 아닌 동반자'라고 정의해 임직원의 박수갈채를 받은 것이다.

그는 대표이사가 된 직후 자신의 과제를 항공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동차와 조선에 이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경제성장과 발전에 선도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 대표이사는 "한국은 머지않은 미래에 더 많은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큰 국가경제의 핵심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 글로벌 초일류 기업 KAI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성용 대표약력

▲1951년 경북 영천 출생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 (1974) ▲고려대학교 법학과 석사 (1977) ▲대우중공업 (1978) ▲한국항공우주산업 재무실 실장, 이사 (1999)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전무 (2005) ▲사장대행 (2010.7~2010.8) ▲부사장 (2010) ▲고문 (2011.3) ▲성동조선해양 총괄사장 (2011.8)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2011.8~2013.3)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2013.5.21~)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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