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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출구전략에 미 국채 대신 대안자산 '기웃'

기사입력 : 2013년05월21일 10:53

최종수정 : 2013년05월21일 11:06

- 미국 부동산과 사모펀드 투자 모색할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정부가 주로 재무증권에 집중됐던 미국 자산 포트폴리오를 대안 자산 쪽으로 다변화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뉴욕 사무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부동산과 사모 펀드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SAFE가 최근 맨해튼 5번가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소는 기존 미 국채에 집중하던 사무소와는 다른 성격으로, 회사채와 자산담보부증권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투자하게 된다.

이는 최근 미국 달러화 자산을 다변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양적완화 정책을 회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중국 정부의 이런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연준이 정책 회수에 나선다면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국채의 자산 가치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조 4000억 달러 상당의 외환보유 자산을 운용하면서 대부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 재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자산 규모는 3월 기준 1조 2500억 달러로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 SAFE 관료였던 펑 쥔밍 엠파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출구전략 관측은 전통적으로 미 국채에 집중했던 SAFE를 다급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이런 노력이 곧바로 미 국채 보유의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달러 자산의 비중을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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