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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OLAY 짝퉁 ONLY, KFC 짝퉁 KFG 활개

기사입력 : 2013년05월14일 16:36

최종수정 : 2013년05월14일 16:36

생필품 일반 소비품에도 산자이시장 팽창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산자이(山寨)'로 불리는 짝퉁 제품들이 호화 명품외에 식품, 각종 세제 용품, 핸드폰 등 일반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산자이 제품이 최근들어 중국 각지의 현(縣)과 향(鄉) 등 농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중국 1600여개의 현급 도시에서 산자이 식품의 매출액이 전체 식품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과 생필품 등 각분야에 걸쳐 정품 생산 업체들은 넘쳐나는 짝퉁 산자이 제품 때문에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혼선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P&G 등 일용화학품 분야 '짝퉁 온상'

중국 랴오닝(遼寧)성 한 마을 슈퍼마켓 주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계를 포함해 이런 소도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용 생필품들은 대부분 짝퉁 제품"이라며 스스로도 자신이 팔고 있는 비누 샴푸 등 짝퉁 목욕용 제품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실토했다. 
 

중국 대표 세제 브랜드 중 하나인 댜오파이(雕牌)의 산자이 제품인 저우주(周住).
이처럼 중국 소도시를 포함한 농촌의 규모가 영세한 슈퍼마켓에서는 이카루(伊卡璐)샴푸의 짝퉁 이푸루(伊仆璐), 댜오파이(雕牌) 가루세제의 카피제품인 저우주(周住), OLAY와 겉포장이 똑같은 짝퉁 'ONLY'화장품이 진열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정품과 함께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산자이 제품들은 정품의 브랜드 네임과 포장까지 매우 흡사하지만, 정품의 절반 가격이거나 그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소개했다.

한 일용화학 제품 업계 관계자는 "일용화학 업계는 짝퉁 천국"이라며 "허난(河南)과 구이저우(貴州), 안후이(安徽) 등지의 농촌 마을 동네 슈퍼에서 산자이 제품들이 버젓이 제품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후이에서 산자이 제품 도매업을 하고 있는 모레이(莫磊)씨는 "중국 각지에 짝퉁 제품을 제작하는 공장이 분포돼 있어 각지에 이런 산자이 제품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주로 짝퉁이 생산된 현지나 현지와 가까운 곳에서 제품이 공급되고 판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이런 산자이 일용화학 제품 중에선 지명도가 높은 P&G제품을 카피한 상품이 가장 많다"며 "P&G의 리조이스(飄柔)샴푸 400ml 1통의 정품가가 32.8위안(약 5900원)인 반면 같은 규격의 짝퉁 리조이스 샴푸 가격이 10위안(약 1800원)이라 농촌 소비자들은 대체로 값이 싼 제품을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짝퉁 생산 업자들은 정품 도매 수익이 대략 10%정도라면 산자이 제품 도매 수익은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에 이른다며, 모레이씨의 경우 매월 짝퉁 도매업으로 버는 수입이 최소 10만 위안(약 1800만원)에 달한다고 털어놨다.

중국 일용화학 업계 애널리스트인 펑젠쥔(馮建軍)에 따르면 중국 일용화학 산자이 제품 유형은 대체로 △세관에 신고되지 않은 밀수품 △포장은 정품과 동일하나 내용물이 다른 카피제품 △유명 브랜드와 유사한 브랜드 네임을 사용한 제품 등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제품이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짝퉁 제품들은 대부분이 생산 비용을 아끼려는 업주들에 의해 공장에서 염가의 원료로 제조되어, 산업 방부제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장기간 사용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자이 식품, 중국 식품 매출액의 30% 점유

KFC의 짝퉁 KFG 등 중국에서 활개치고 있는 산자이 식품들.
정품과 매우 흡사한 짝퉁 제품인 산자이는 중국 식품 업계에서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식품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산자이 제품들이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국의 1600여개 현급 소도시에서 산자이 식품의 매출액이 중국 전체 식품 매출액의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식품 업계에서는 산자이를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는 '메뚜기떼'에 비유하면서 짝퉁 업자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와하하(娃哈哈)그룹의 한 관계자는 "산자이 제품이 주로 판매되는 소도시나 시골 마을에도 와하하 제품 중 상당수가 진출해 있는데 왕하하(旺哈哈) 등 짝퉁 제품 때문에 제품 이미지와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며 "와하하 제품으로 오인해 짝퉁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 품질에 불만을 제기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적 대응을 하려고 해도 산자이 제품을 근절하기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하소연 하고 있다.

예컨데 하왕공사(哈旺公司)의 경우 와하하를 모방한 산자이 업체라는 혐의는 있지만 이 회사가 정상적으로 등록되어 있고 상표등록허가도 받아놓고 있어 중국 공상(工商)부문에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제일재경일보는 전했다.

공상부문이 산자이 업체를 적발한다 해도 이들 업체들이 사명을 변경하거나 지역을 옮겨 또 다른 제품을 카피해 생산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단속이 끝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식품 업체들은 소도시 농촌 마을까지 제품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공상부문, 질량검사총국 등 관련 정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산자이 브랜드 근절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다.

◇선전(深圳), 짝퉁 핸드폰 생산 1번지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의 화창베이(華強北) 핸드폰 시장에 가면 아이폰과 삼성, HTC 등 유명 핸드폰 브랜드는 물론 중국 국내외의 모든 짝퉁 핸드폰을 만나볼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1990년대 핸드폰이 처음 중국 시장에 도입된 이후부터 산자이 핸드폰 시장도 빠르게 발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산자이 핸드폰이 가장 성행했던 시기에 선전 화창베이의 36개 전자 상가의 짝퉁 핸드폰 가게는 2만6252개로 이들 가게의 연간 매출액이 3000억 위안(약 54조원)에 달했던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에는 선전 산자이 제조공장 수가 4000여개에 이르면서 짝퉁 핸드폰 시장이 황금기를 맞기도 했었다.

선전의 업계 관계자는 "산자이 상품의 주요 고객은 농촌주민과 저소득 노동자로 값비싼 핸드폰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이들 저소득층이 산자이 핸드폰 시장 수요를 끌어올렸다"며 "정품과 모양이 같은 최신 아이폰5가 이 곳 시장에서 단돈 1280위안(약 23만원)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년 전만해도 노키아, 삼성, 애플 등 글로벌 핸드폰 제조업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산자이 핸드폰 시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점차 시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다고 제일재경일보는 보도했다.

작년 12월말까지 선전의 핸드폰 시장의 짝퉁 적발 건수가 691건으로 화창베이 상권에서만 8200개의 짝퉁 핸드폰 가게가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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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삭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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