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효성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
효성은 13일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산업자재PG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지역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효성은 탄소섬유 사업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 생각하고, 지난 2007년부터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역량 강화에 힘써 탄소관련 산업들이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2012년 초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에는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은 ‘탠섬’ 브랜드를 공표한 바 있다.
효성은 최근 출시한 제품이 우수한 강도·탄성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스포츠·레져용품 뿐만 아니라 신규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탄소섬유 복합재료 선진시장인 미국·유럽에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다수의 탄소섬유 메이커들이 사업 초기에는 성능이 낮은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중성능·고성능 제품을 개발하면서 시장을 확대한 반면 효성은 시장 진입 단계부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성능 제품을 출시해 선진 메이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도레이, 미쓰비시레이온 등 일본 기업이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효성이 탄소섬유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한·일 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이다.
탄소섬유 시장규모는 현재 연간 5만톤(20억 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