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달러/엔 100엔 돌파] 엔 약세 베팅… 최대 위험은 세계경기 둔화

기사입력 : 2013년05월10일 15:40

최종수정 : 2013년05월11일 08:33

[뉴스핌=우동환 기자]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 환율의 100엔 돌파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일본 증시의 추가 랠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세로 굳어지는 듯한 이 같은 엔화의 움직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0일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408.14포인트, 2.88% 오른 1만 4599.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 때 이 지수는 상승폭을 3% 넘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환율은 간밤의 기세를 몰아 오전 중 101엔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엔화의 약세 흐름이 강해지면서 일본 증시의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헤지펀드 업체인 써드 포인트 LLC의 다니엘 로에브 매니저는 일본 증시의 랠리가 이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나섰다 .

로에브는 일본 증시를 바라보는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에 참여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의 랠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만약 달러/엔 환율이 100엔~101엔 범위에서 움직인다면 증시에도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일본 정부가 선거 전에 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달러/엔 환율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

간밤 외환상장지수펀드인 커런시셰어스 재패니즈 엔 트러스트는 1.5% 하락하면서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엔 ETFs는 일본은행이 대규모 부양정책을 내놓은 직후 지금까지 1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엔 자산의 매도 포지션을 통해 수익을 꾀하고 있으며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프로셰어 울트라숏 ETF와 같은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엔화에 대한 약세 전망이 현재 가장 뚜렷한 투자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100엔 돌파로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이 엔화의 약세와 물가에 대해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예기치 못한 이벤트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 앞서 AP통신 트위터의 계정 해킹으로 엔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급격히 반등했던 사례도 이 같은 위험 요인을 시사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값싼 엔화를 조달해 투자하는 케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엔화가 반등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알빈 탄 전략가는 엔화의 추가 약세 전망에 따르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본은행 정책의 성공 여부는 수출을 통한 성장 회복을 꾀한다는 점에서 외부 환경의 여건에 좌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