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시선집중 하차 심경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손석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13년 동안 진행하던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
앞서 손석희는 9일 성신여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JTBC 보도 총괄 사장을 맡아 오는 13일부터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는 10일 방송이 끝나기 직전 하차 심경을 전했다. 손석희는 "오랜 고민 끝에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 교수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시선집중'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라며 "그것이 제가 이 시점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석희는 JTBC 행보에 대한 논란에 대해 "저의 선택에 반론이 있다는 걸 안다"라면서 "그러나 고민해왔던 것을 풀어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정론의 저널리즘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손석희는 '손석희의 시선집중' 청취자들에 대해 "13년은 저에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청취자 여러분은 저의 모든 것이었다"며 평소 아침에 마이크를 떠나는 것처럼 그렇게 떠나고 싶다"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한편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는 9일 손석희의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2000년)에 대한 표절 혐의 의혹을 제기했다. 변희재는 이날 트위터에 "손석희 표절 JTBC 이전, 동시에 터진 것 우연 아닙니다. 손석희 측이 도망갈 준비 해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손석희 측은 "개별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추후 JTBC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는 1984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100분 토론'등을 진행했다. 2006년 아나운서 국장직을 끝으로 MBC를 떠나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10월 부터 진행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지난 13년간 계속 맡아왔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