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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가 신들린 '연기력'으로 주자견제…상대편 감독도 빵터져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17:17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7:17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 포수 이시하라(사진 가운데)가 7일 벌어진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공을 빠뜨린 뒤 '명연기'를 펼치고 있다. 실제 공은 붉은색 동그라미 안에 있지만 이시하라 투수는 공 위치를 모른 채 견제동작을 펼쳐 주자를 묶었다.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현역 포수가 신들린 '연기력'으로 1루 주자를 묶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카프 소속 포수 이시하라 요시유키(34). 시대를 풍미한 백넘버 32번 니시야마의 뒤를 이어 팀의 안방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이다. 

히로시마의 노련한 안방마님 이시하라가 7일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모처럼 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안방을 지킨 이시하라는  팀이 1-4로 뒤진 6회 초 주자 1루 상황에서 히사모토의 투구를 잡다 빠뜨렸다. 

보통 야구경기였다면 포수가 즉시 공을 잡아 견제해야 할 상황. 하지만 공이 어디로 빠졌는지 눈치채지 못한 이시하라는 1루주자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공을 줍는 척했다. 요코하마 코치들은 이시하라가 공 위치를 모르니 2루로 뛰라고 소리쳤지만 주자는 혹시 이시하라의 '페이크'가 아닌가 의심돼 우물쭈물했다.

주자가 2루로 뛰려 하자 다급해진 이시하라는 홈플레이트의 흙을 한움큼 집어들어 던지는 시늉까지 했다. 보다 못한 투수 히사모토가 홈플레이트까지 뛰어와 공을 집어 주자의 2루행을 막았다. 포수와 주자의 코미디같은 신경전에 관중석은 웃음바다가 됐고 진행자도 즐거워했다. 답답한 상황을 지켜보던 요코하마 나카하타 키요시 감독마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시하라의 개그에 가까운 견제는 즉시 이슈가 됐다. 히로시마는 물론 요코하마 팬들까지 동영상을 퍼 날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시하라의 첫 동작을 보면 공 위치를 모를 리 없다. 그냥 던졌다간 주자가 살 것 같아 연기를 펼친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날 히로시마는 이시하라의 신들린 할리우드급 연기에도 불구하고 3-7로 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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