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물가 억제 목표치 3.4%비해 안정
[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생산자물가 하락폭은 확대됐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로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기록한 2.1% 상승률 및 앞서 전문가들이 내다본 2.2%~2.3% 상승률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월간 상승률도 0.2%로 전망치 0.1%를 웃돌았다. 3월에는 0.9% 하락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4% 상승한 농산품 가격이다. 다만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연간 안정 목표치인 3.5%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재 2% 중반의 물가 압력은 2월에 3.2% 수준으로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된 수준이다.
같은 달 중국 생산자물가(PPI)는 전년비 2.6% 하락해 1.9% 하락한 3월보다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전문가들은 2.3% 하락을 예상했었다.
중국은 생산자물가가 최근 14개월 연속 하락, 2002년 이래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된 것과 맞물려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