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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SBS'의 녹화에서 아프리카 어린이의 사연을 소개하며 눈물을 쏟은 씨스타 효린 [사진=강소연 기자] |
효린과 소유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와 녹화에 참여해 직접 경험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베리아 자갈 마을의 메리와 다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아이들은 3-4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밥을 먹기 위해 하루 종일 망치로 돌을 깬다.
효린은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어린 아이들이 지내고 있다는 점이 너무도 충격적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소유 역시 "어린 아이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고, 배고픔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메리와 다트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돌을 깨 내다파는 생업에 종사한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돌을 깨고 얻는 식사는 카스테라 한 덩어리. 타는 듯한 갈증 속에 일하는 아이들은 도무지 출처를 알 수 없는 물도 이 때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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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SBS'의 녹화에 참여한 씨스타 소유와 효린(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효린과 소유는 메리와 다트의 손을 잡고 "제발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수없이 기도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는 더 나아질 수 없는 삶의 현실에 두 사람에게 무릎을 꿇으며 도와달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녹화 말미 제작진들은 깜짝 선물로 효린과 소유에게 메리와 영상 통화를 연결해줬다. 영상 속 메리는 효린이 가르쳐 준 '귀요미송'을 하는 등 티없이 밝았다. 효린과 소유는 놀라면서도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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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SBS' 씨스타 소유와 효린 [사진=강소연 기자] |
마지막으로 소유는 메리와 다트를 떠올리며 "당장은 배고픔을 직접적으로 없애주기보다는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 뭐가 도움이 되는지 학교를 다닐 수 있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효린과 소유가 폭풍 눈물을 흘리며 전하는 감동 스토리는 '희망TV SBS'에서 공개된다. 10-11일 성균관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모금과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