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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中 친환경 자동차 시장 진출 본격화

기사입력 : 2013년05월08일 08:5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LS그룹이 중국 현지 자동차 점유율 2위인 동풍자동차그룹(이하 동풍그룹)과 손잡고 현지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다.
 
LS그룹은 LS산전·전선·엠트론, 대성전기 등 4개 계열사가 8일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동풍그룹 부총경리단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풍그룹은 지난 69년 중국 호북성 우한시에서 설립, 자산 총계 25조원에 종업원 수가 14만명에 달하는 완성차 생산 및 판매업체다. 2012년 현재 상해제일자동차그룹에 이어 현지 업계 2위 기업(시장점유율 30.5%, 생산량 308만대)으로, 중국 제조업 2위, 중국 500대 기업 13위, 세계 500대 기업 142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LS그룹에서 구자균 산전 사업부문 부회장(LS산전 CEO)과 구자은 LS전선사장(LS전선 CEO)이, 동풍그룹에서는 류 웨이 동(LIU WEI DONG) 부총경리 등 양측 최고위 경영자들이 MOU에 서명하고 향후 사업협력 구체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중국 내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품과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협력 범위는 친환경차 관련 ▲파워트레인 및 전장시스템 공동 개발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공동 개발 ▲시스템 신뢰성 확보 ▲양산화 방안 확보 ▲충전 시스템 공동 개발 ▲협력 가능한 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 등이다.
 
또한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실무진은 물론 경영층 간 상호 정기·비정기 교류회를 상시 개최키로 합의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중점 업종기업 구조조정 의견을 통해 구조조정 대상인 9개 산업을 발표, 자동차 산업은 구조조정 1순위로 지목한 바 있다. 우후죽순 격으로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산업을 전반적으로 재편하고, 외국합작사에 의한 시장잠식 상황에서 토종 기업의 생존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또한 공해, 석유 문제 등으로 기존 엔진차 보급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친환경차 보급활성화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맞물려 토종기업의 관련 기술력 확보가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패와 맞물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상태다.
 
LS그룹과 동풍그룹은 지난해 대성전기의 파워윈도우용 스위치와 차량내부 인판넬 스위치 수주를 계기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대성전기는 올해도 승용차와 상용차용 BCM(차체제어모듈)을 수주하는 등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관계를 기반으로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에 발 맞춰 동풍그룹과 이 분야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LS그룹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장기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EV 릴레이를 포함, PCU(구동모터의 속도를 제어해 주는 장치), OBC(차량 내부 충전기), LDC(저압컨버터) 등 파워트레인 및 전장부품을 담당하게 된다. LS전선은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유기적으로 연결,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고전압 하네스(전력 공급 배선 세트)와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의 핵심인 충전 시스템용 커넥터 개발을 담당한다.
 
LS엠트론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용 동박을, 대성전기는 그 간 동풍그룹과 진행해왔던 BCM, 파워윈도우 스위치, 인판넬스위치 등 자동차 내부 전장부품을 담당한다.
 
구자균 LS그룹 산전 사업부문 부회장은 “동풍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LS그룹은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에 결정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동풍과의 합작사는 LS가 글로벌 톱 친환경차 부품업체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웨이 동 동풍그룹 부총경리도 “국영기업인 동풍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서 중국의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LS는 중국 경제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셈”이라며 “동풍과 LS가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동풍그룹 부총경리단은 MOU 이후 LS엠트론 하이테크센터를 방문, LS산전의 전장부품이 탑재된 전기차 레이(Ray)를 직접 시승하고, LS전선 군포연구소를 들러 R&D 현장을 둘러봤다. MOU 다음날인 9일에는 LS산전 천안사업장에서 친환경차 핵심기술은 전력전자 부품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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