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이 5월들어 1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인 5월초를 전후해 수도 베이징의 주택 거래량은 총 975건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50%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노동절 기간  부동산 거래량이 4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나 올해와 같이 급격히 감소했던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택 거래량이 이번과 같이 급감한 것은 5년만의 처음이며 최근 당국의 부동산 억제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에서도  최근 '2013년 상하이 부동산 전람회'가 개최됐으나 열기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이 향후 상하이 부동산시장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할 뿐 적극적인 태도를 유보했다. 

상하이 역시 지난 3월말부터  부동산 가격이 당국의 각종 규제책으로 인해 노동절 연휴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거래도 전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부동산 시장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침체 현상을 보였다.   이달초 노동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부동산 거래규모는 12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건 가량 줄어들면서 시장 부진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거래규모 감소가 당국의 부동산 억제책 및 광저우 내에서만 별도로 시행되기 시작한 신 부동산 가격제도 등 정부 정책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광저우의 경우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과는 달리 부동산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여 정부 정책의 약발이 가격에 까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