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속도가 잠정치보다 가파른 속도로 둔화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일 HSBC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50.5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결과로, 직전월인 3월 기록한 51.6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50을 웃돌면서 경기 확장 신호를 이어갔다.
취훙빈 HSBC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4월 제조업 경기 확장세 둔화는 외부 수요가 악화되고 재고정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국 경기 회복세가 취약해졌음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하위지수인 신규 수출수주 지수는 48.4로 하락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50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역시 글로벌 경기 여건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켰다.
한편 전날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4월 제조업 PMI는 50.6으로 직전월의 50.9에서 후퇴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 51.0에도 못 미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