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이라크·UAE·사우디 통상협력 강화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중동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통상·자원 협력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방한 중인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통상·자원 협력외교에 나섰다.
원유매장량 세계 5위인 이라크는 전쟁 이전 수준을 원유생산량을 회복하고 2012년에는 10.2%의 실질GDP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7년까지 재건사업에 2750억달러,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500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중동최대 재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라크 석유부장관의 방한과 양국 에너지 장관간 회담은 지난 1일 이라크를 방문한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이 루아이비 장관을 초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루아이비 바흐드 이라크 석유장관이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날 회담은 오찬을 겸해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협력, 이라크 유전·가스전 개발사업 및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됐다.
한편 윤 장관은 내달 말에는 UAE 아부다비를 직접 방문해 UAE 원전 2호기 착공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석을 통해 원전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려 향후 UAE 등에 대한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어 6월 말에는 사우디 킹 압둘라 원자력ㆍ재생에너지원 원장 등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사우디 원전산업 육성과 관련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일머니가 풍부한 사우디에서 제2의 UAE원전 수출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수주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