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홀딩스 사태 여파 신용차별화 심화
[뉴스핌=이영기 기자] 웅진홀딩스 사태 여파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체 발행 회사채 중 A등급 비중이 27.1%를 기록해 지난해 1~9월의 32.0%에서 감소했다.
반면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의 발행비중은 같은기간 54.9%에서 65.2%로 늘어났다.
이러한 경향은 CP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A2 이하 등급 CP발행 비중은 감소했지만 최상위 등급(A1)의 발행비중은 증가했다.
유통시장에서도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신용경계감이 높아지면서 A등급과 AA등급 회사채간 금리스프레드가 더 넓어졌다. CP도 같은 추이를 보였다.
한은은 이를 회사채 등급 A-인 웅진홀딩스가 지난해 9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회사채 및 CP시장에서 우량물과 비우량물간 신용차별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업황이 부진한 조선과 건설, 해운 업종 기업들이 A등급에 주로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