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섭 증권담당 부원장 유임 가닥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에 조영제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공석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는 오순명 우리모기지 대표가 내정됐고, 증권담당 김건섭 부원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3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한 금감원 부원장을 의결할 예정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30일 "조영제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내정되고 김건섭 부원장은 사표가 반려되는 쪽(유임)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 부원장 인사 뿐 아니라 부원장보와 국장 인사도 이번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전날(29일) 임원회의에서 이번주 내에 부원장보와 국장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일부 교체가 예상되는 부원장보 외에 유임되는 부원장보는 최 원장이 사표를 반려하는 형식으로 임기를 채울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일 금감원 부원장 2명과 부원장보 7명 등 임원 9명은 재신임을 묻는 형식으로 최수현 금감원장에게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수봉 부원장보와 5년 가까이 부원장보를 맡고 있는 정연수 부원장보, 한차례 연임한 김호중 전문심의위원 등은 교체가 예상되고 임기 3년 중 1년이 안 된 이기연 부원장보와 박영준 부원장보 등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 원장은 이달 말까지 임원인사, 국장인사, 팀장급 이하 인사 순으로 금감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임원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검증 작업이 길어지면서 후속 인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로 선임될 부원장보에는 권인원 감독총괄국장, 박세춘 일반은행검사국장, 허창언 보험감독국장, 김영린 거시감독국장,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 이동엽 제재심의실국장, 김수일 기획조정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