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People In Market]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전무 "올해 증시 상승 장담 못 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경환 기자]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올해 한국 증시는 상승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절 비관론자로 유명했던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운용본부총괄 전무가 다시 우리 증시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았다.

김 전무는 "그 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별반 달라진 것은 없다"며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이 재미없는 시장이 돼버려,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나아가 세계 경기 회복이 더딘 근본적인 이유는 '부의 불균형' 때문으로, 부를 재분배하거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핵심은 '富의 불균형'…부의 재분배·수요 창출 필요

"부자는 살 게 없고, 빈자는 살 돈이 없다."

김 전무는 현재 세계적인 경기 부진의 핵심 원인을 '부의 불균형'에서 찾았다. 이로 인해 수요가 실종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돈을 풀어 자산 버블 일으키는 과정에서 사람들마다 자기가 부자가 된 줄 착각해 소비가 늘었다"며 "과소비했으니 충격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버블이 왔을 때는 돈이 돈을 먹는 구조 속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즉, 돈을 쓸 수 있는 부자들은 더 사고 싶어도 더 이상 살 게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사고 싶어도 더 살 돈이 없다는 것.

김 전무는 "부의 재분배를 통해 소비성향 높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키프로스가 부자들 돈을 뺏듯 세율 인상이나 주식 양도차익 과세 등이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창출 측면에서는 특히, 아시아 중산층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봤다.

김 전무는  "양적완화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인데 글로벌 양적완화 시기에 아시아의 중산층이 증가하긴 했으나, 그 속도가 아직은 좀 느리다"라며 "새로운 수요 발생이 생각보다는 느리게 오고 있는데, 아시아 중산층이 좀 더 확대되기 전까지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부의 불균형'"이라며 "돈을 푼다는 건 같이 살자는 뜻이지만 부의 불균형을 극복하지 못하고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면 결국 이기주의로 흘러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선진국 증시 강세로 해외주식펀드 유망…국내는 IT·자동차

"작년까지는 아시아가 성장하는 국면이었지만 올해는 선진국 위주의 증시가 될 것이다"

세계 경기 부진 속에서 김 전무는 올해 선진국 증시의 상승세를 전망하며 선진국 위주의 해외주식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인플레 만들 자격 있는 나라들이 특히 좋을 것"이라며  "미국은 곡물과 셰일가스가 충분하고, 일본은 디플레가 걱정인 상황이니 인플레 와도 무리 없으며, 독일은 특출난 생산성이 받쳐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재산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때"라며 "채권은 나중에 인플레가 와 버리면 골치 아프니 절대 수익형 펀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진이 예상되는 국내 증시에서는 IT와 자동차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김 전무는 "IT는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며 "다만, 한 번 꺾였다가 갈지, 계속 블루오션으로 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뉴 노멀(New Normal)을 만들어서 프리미엄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그 같은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도 이제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구글과 아마존이 저가 스마트폰, 저가 태블릿을 만들면서 하드웨어 부가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승부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어떻게 변신해 나갈지가 중요하다"고 김 전무는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는 많이 빠지긴 했으나, 시장성이 아직 끝나진 않았다는 판단이다.

김 전무는 "최근에 다소 주춤하지만, 현대차의 생산성이 경쟁사보다 좋은 건 사실"이라며 "가격을 올린 게 패착으로, 영업이익률이 13%까지 높아지면서 임금이 오르고, 부품사들이 게을러진 게 결정타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건설·정유·화학업종은 이제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중국 건설사들의 진출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고 있고, 정유와 화학은 셰일가스로 인해 기를 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건설사들도 미국이나 일본 건설사들처럼 컨설팅으로 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