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등에서 우승한 루이스 우스티젠(남아공)이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CC에서 개막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북핵 문제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 북핵 등 북한 상황으로 출전을 포기한 선수도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출전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 막상 와 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정이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비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매니지먼트와 투어 측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한 것이었고, 이번 일주일 동안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지금 상황에 대해 전혀 두렵지 않다.
- 발렌타인챔피언십 첫 출전인데, 출전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TV를 통해 많이 접했고, 지인들을 통해서 발렌타인챔피언십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출전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비행시간이 길어서 여정이 쉽진 않았지만 이번 한 주 동안 있을 일에 대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
-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을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 예선 두 라운드에서 숏게임과 퍼팅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훌륭하지는 았았지만 퍼팅감이 나쁘지는 않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퍼팅을 굉장히 잘 해야 하는데 난 이틀 동안 그러질 못했다.
- 양용은 선수와 투호를 했었는데, 재미있었는가?
▲ 난 그저 골프선수일 뿐이라 투호에는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었고,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 어렸을 때 골프에 대한 입문 과정이 궁금하다. 외신을 통해 보면 아버님이 농장을 했고, 그때 아버님이 보여준 골프에 대한 열정 때문에 골프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니어 시절, 골프의 성장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는가?
▲ 사실 남자 형제와 내가 골프를 먼저 시작했다. 아버지는 나중에 골프를 시작했다. 아주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고 그 이후에 재능을 발견하면서 골프에 빠지게 됐다. 이후 남아공의 동년배보다 항상 앞서게 됐다. 여러 아마추어 대회 등에서 우승을 했었다. 그 이후에 꾸준히 성장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도 골프장과 호텔만 다니느라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긴 어려울 것 같다. 보통 먼저 온 선수들에게 정보를 듣기 마련인데, 한국 문화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는가? 또 어떤 한국 문화를 접해보고 싶은가?
▲ 특별히 들은 것은 없다. 이번에도 골프 코스와 호텔에만 머물지 않을까 한다. 내가 왔던 곳과 여기는 13시간의 시차가 있다. 시차를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즐길만한 여유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대회가 끝나고 며칠 머무르면서 문화를 접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워낙 스케줄이 빡빡해서 그러지는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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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우스티젠이 25일 발렌타인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