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넥슨 대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결국 미래를 위한 일"
[뉴스핌=임하늘 기자] 국내 최대 개임개발자 축제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3'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9시부터 업계관계자와 학생들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넥슨은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What Comes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격변하는 게임산업의 다음 모습은 어떤 것일지 함께 고민하자는 화두를 던졌다.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서민 넥슨 대표와 타짜·식객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만나 대담을 나눴다.
서민 넥슨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게임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플랫폼 등 환경이 변해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결국 미래를 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영만 화백은 "즐겁게 재밌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누구의 인생도 아니다. 나의 인생이다. 자신을 위해 즐겁게 일하자"고 답했다.
곧이어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이희영 넥슨 개발 1본부장은 '성공하는 라이브 조직의 6가지 습관'을 주제로 "바람이 나라·미비노기 등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아직까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 조직들은 공통점이 있다"며 "트렌드·예측·사전계획·통계분석·이슈메이킹·빠르고 효율적인 활동이 그 비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총 108개 세션과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글룹스(GLOOPS)의 카토 히로유키 소셜게임사업본부장을 포함해 그리코리아 문전리혜 아트디렉터·중앙대학교 병원 한덕현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수환 교수 등의 강연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나눴다. 발표자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며 교류하는 스피커 파티도 열렸다.
일반인을 위한 게임아트워크 전시회도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마비노기영웅전 등 인기 게임의 미공개 일러스트와 콘셉트 아트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허영만 화백과 서민 대표의 대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를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이 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간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