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필리핀, 유망 자본시장 급부상… 증시 '과열'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4:33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4:33

기업 자금조달 움직임 활발

[뉴스핌=우동환 기자] 2013년 아시아의 신데델라로 등극할 것이라던 필리핀이 확실히 떴다. 아시아에서 유망한 자본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고,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열풍이 뜨겁다.

2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주식 시장의 호황과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으로 필리핀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4개월 간 필리핀의 억만장자 투자가인 루시오 탄 필리핀항공(PAL) 회장의 계열사와 산 미구엘 등은 수십억 달러의 증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 거래 규모는 1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필리핀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관측이다.

은행 업계에서는 필리핀 기업들의 이 같은 자금 조달 행보가 수개월 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에 상장된 멜코 크라운 엔터네인먼트와 같은 카지노 기업 역시 소비 중심의 필리핀 경제에 대한 기대감에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필리핀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6%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딜로직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서 거래된 주식 거래 대금은 총 35억 달러로 지난 2008년에 비해 6배 가량 증가했다.

필리핀 채권시장 규모도 8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자본 조달 시장의 허브로 불렸던 홍콩은 올해 들어 동남아시아 시장이 부상하면서 뒤처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필리핀 증시는 올해 들어 20% 상승하면서 15% 상승한 인도네시아 시장과 11% 오른 태국 증시를 앞서고 있다. 필리핀 증시의 시가 총액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 증시가 재벌 기업에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부 당국이 규제에 나선 것도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대기업의 지배 구조를 규제하고 나서면서 일부 재벌 기업이 상장 유지를 위해 주식 발행을 늘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부 기업은 지난해 31일까지 정부의 규제안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 1월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루시오 탄 회장의 LT 그룹은 주식 발행을 통해 377억 2000만 페소(9억 1700만 달러)를 증자한 바 있다.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권이 예상한 가격 범위 상단에 속하는 1주당 20.50페소에 거래됐다.

LT 그룹의 주식 발행을 주간했던 UBS의 라우로 바자 수석은 "필리핀 시장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 규모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필리핀 회사채 시장 역시 피치가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DBS 뱅크의 클리포드 리 채권담당 이사는 "필리핀 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7000선을 돌파하자 너무 과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있다.

24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필리핀 증시의 거래량이 2개월 최저치로 줄어들고 변동성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주가지수가 갑자기 1.9% 급락하자 CLSA의 아태지역 주식전략가가 조만간 30%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필리핀 증시는 21% 급등, 주식가치가 예상 이익 대비 20배가 넘었다. MSCI신흥시장지수 평균에 비해 두 배나 되는 수치다. 주가장부가치비율도 3.3배 수준으로 신흥시장 전체의 1.5배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필리핀주가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318%나 폭등했다. 같은 기간 강세장을 지속한 신흥국과 선진국 증시에 비해 최소 146%포인트 더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앞서 CLSA의 전략가는 주가가 급격하게 조정받을 경우 훌륭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필리핀 증시는 조정 이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탰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 매수 규모는 13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25.5억 달러의 절반에 달했다. 4월에만 약 3억 달러 순매수가 기록되면서 6개월째 외국인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