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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IB들, 동남아 IPO·M&A 붐 잡기위해 분주

기사입력 : 2013년03월12일 11:12

최종수정 : 2013년03월18일 14:25

- IPO, 인수합병 등 수익 창출기회 많아

- IPO, 인수합병 등 수익 창출기회 많아
- 중국에 비해 규제 접근성 양호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동남아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열기와 수십억 달러 인수합병(M&A)으로 뜨거웠던 동남아 지역에 대한 아시아 투자은행(IB)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딜로직(DeaLogic) 자료에 의하면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B 수익 중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지난해의 15%보다 증가했지만, 중국의 비중은 45%로 변함이 없었다.

올 초 싱가포르 최대 음료•부동산업체 프레이저앤니브(Fraser and Neave•F&N) 인수에 성공한 태국의 쩌른 회장과 같은 큰 손들이 많은 데다, 말레이시아의 펠다글로벌벤처스와 같이 대규모 IPO 역시 이어지고 있는 점은 투자은행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창출 기회.

씨티그룹의 경우 지난해 동남아 투자은행부문 대표로 모간스탠리에서 윌 맥레인을 영입했고, 크레디트스위스는 동남아 거래 전문가를 아태지역 투자은행부문 대표로 임명하는 등 은행들의 본격적인 동남아 공략 행보들은 이미 감지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와 JP모간 역시 동남아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크레디트스위스 아태담당 CEO 에릭 바벨은 동남아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점도 시장진출 열기가 뜨거운 한 가지 배경이라면서, 이들이 소비를 확대하면서 기업들 역시 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 지역의 거물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수백억 달러 거래에 나설때 크레디트스위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WSJ는 또 투자은행들이 동남아에서 올리는 수익 규모가 중국에 맞먹는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접근성은 중국보다 더 높다는 점이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1년에는 투자은행들의 중국시장에서의 수익은 190억 달러로 동남아지역의 130억 달러를 크게 앞질렀지만, 지난해에는 두 곳의 수익이 비슷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맥킨지 소속 H.V.비나약은 “규제환경 때문에 중국에 대한 접근성은 동남아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중국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약 2%만이 외국인들의 손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채권이나 주식거래 수수료 역시 중국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보다 동남아지역이 20~40%정도 높은 수준이다.

물론 중국이 아시아 IB의 핵심사업지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다. 

최근 지도부 교체 등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해외기업 합병으로는 최대 규모인 국영기업 중국해양총공사(CNOOC)의 캐나다 넥센 인수가 성사됐다. JP모간의 아시아 증권자본시장 헤드는 "동남아가 계속 열기가 높기는 하겠지만, 올해는 홍콩과 동남아 증시의 상장이 좀 더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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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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