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의 소재기업 쓰리엠(3M)사가 자동차·철도 교통 및 의료분야에 대한 중국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24일 보도했다.
쓰리엠 중국법인의 위쥔슝(余俊雄) 법인장은 쓰리엠이 앞으로 대 중국 투자액을 매년 1억 달러(약 11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 법인장에 따르면, 쓰리엠은 2012년 299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35억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특히 작년 쓰리엠의 중국 매출은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쓰리엠은 중국의 경기성장세 둔화 조짐이 뚜렷하지만, 부가가치 증가 속도는 여전히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대중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중국 경제의 부가가치 규모는 2011년 GDP 대비 5000억 달러가 늘었다. 이는 한국의 절반, 인도 GDP의 1/3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쓰리엠은 대중 투자를 확대하는데 있어 자동차 공업, 철도교통과 의료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의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고, 도시화 정책에 따라 철도교통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 분야들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쓰리엠의 판단이다.
쓰리엠은 또한 전염병 발생과 건강 중시 문화의 보급으로 예방의학 등 의료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
쓰리엠은 1984년 중국 진출 후 현재까지 12억 달러를 투자해 12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최근 3년 간 대중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5억 달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