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과 마켓] 보이차 가격 다시 고공행진, 투기 붐 조짐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1:39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1:39

부동산 증시서 돈벌면 그 다음은... 보이차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고급 보이차(普洱茶 푸얼차) 가격이 20~30% 치솟으면서 또 다시 과거와 같은 보이차 투기붐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철관음(鐵觀音), 벽라춘(碧螺春) 등 기타 유명 차(茶)의 가격이 30% 폭락한 한면 보이차는 20~30%나 가격이 급등했다며 업계에서 이를 보이차 투자붐이 일 조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최대 차 거래 시장인 광둥(廣東)성 팡촌(芳村)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명전차(明前茶 청명절 전에 딴 잎으로 만든 차)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고급 보이차의 일종인 고수차(古樹茶)의 경우 500g당 4000~5000위안(약 72~9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반장(老班章), 빙도(冰島)와 같은 최상급 보이차는 희소 가치 때문에 차 애호가들의 선호도가 높아 예년에 500g당 2000위안(약 36만원)하던 가격이 최대 5000위안(약 90만원)까지 올라 일년새 가격이 60%나 치솟았다.

이같은 고급 보이차의 비정상적인 가격 반등에 대해 업계에서는 투기 자본에 의한 시장 가격 조작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둥성 둥관(東莞) 등지에 일부 보이차 투자자들의 경우 1인당 억 위안대(1억 위안=약 181억원)가 넘는 보이차를 비축해두고 있다"며,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 부담이 없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노리는 이들 투자자들이 작은 움직임만 보여도 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투자자들은 대체로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벌고 더 좋은 투자 수단을 찾아 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보이차 투자는 저장 창고만 있으면 습도 조절만 해주면서 가격이 오르면 매각하는 방식이라 다른 투자 수단보다 운용이 쉽다는게 장점이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고급 보이차의 평균 가격이 20%이상 올랐다"며 "차 시장 투자가 심지어 부동산 투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부정부패 척결과 근검절약을 강조하면서 공무 집행비인 삼공경비(三公經費)가 대폭 축소되면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철관음, 벽라춘 등의 고급차 가격이 30%가량 떨어졌지만, 유독 보이차만 가격이 급등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의 가격 조작 및 공급과 수급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사실 지난 2007년 시장의 가격 조작으로 보이차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수많은 차 업체들이 줄도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세를 찾은 지금, 또 다시 차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이상 조짐을 보이며 일부 차종은 아예 시장에서 가격 조작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어 다시 2007년의 사태가 재연될까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2007년 투자자들이 닥치는대로 고급차를 사들였던 것과 달리, 현재 노반장과 빙도 등 일부 품목에만 투자가 집중돼있다며 차 시장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