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쓰촨 성에서 20일 오전 베이징 시각 8시 2분경 발생한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밤 9시 넘어 156명으로 늘어났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앞서 현지시각 오후 8시 16분 현재 사망자 수는 124명이었으나 그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부상자 수도 앞서 3000명이 넘는다고 보도되었으나, 이제는 5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루샨 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야안 시를 진앙으로 한 이번 지진은 모두 33개 도시에서 3830만 명에게 피해를 주었고, 루샨 현의 건물 99%가 무너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얀시 당국에서는 부상자가 2600명이 넘고, 그 중에서 330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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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쳐 자료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군대를 급파하고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며, 리커창 총리는 헬기를 타고 루샨 현 현장에 도착, 구조 현장을 지도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7500명 이상의 군인과 무장전경들과 비행기 헬기 10대 등이 피해지역으로 투입되었으며, 현장에는 구조를 위한 응급 차량만 통행이 허가되고 있다.
야안시는 인구 153만 명의 도시로 팬더와 차 문화가 개시된 고장이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14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다.
중국 시안의 한국 외교공관 관계자는 "오늘 천장 전등이 흔들려서 놀랐다. 시안이 이 정도니 쓰촨 성은 대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발생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쓰촨 성에서는 무려 7만 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