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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정원 수사 발표 '황당무계'…검찰, 제대로 수사해야"

기사입력 : 2013년04월19일 10:48

최종수정 : 2013년04월19일 10:52

- 비대위회의…"윤진숙 임명 강행, 부실인사 사과 진정성 깨져"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경찰이 국정원법 위반이지만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기간 중 야당 대선후보를 음해한 정치공작이 선거법 위반 아니면 무엇이 선거법 위반인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총괄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에 "공이 검찰로 넘어갔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엔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6월 19일로 시간이 없다"며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 헌정파괴 사건이다.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국정원의 압력에 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구속수사가 첫 번째로 할 일"이라며 "검찰이 부실수사로 국민을 우롱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 등 모든 노력을 다해 진상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64.7% 국민의 반대에 역행하는 인사"라며 "임명 강행으로 박 대통령이 부실인사 사과에 대한 진정성은 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명 강행이 야당의 협조를 걷어찰 만큼 현명한 결정이었는지 앞으로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주의료원 폐업조치와 관련해서는 "홍준표 지사의 무리한 진주의료원 폐업강행이 기어이 어르신 두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고인이 되신 어르신과 비슷한 처지의 환자가 20명이나 더 있는데, 공공의료원은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도민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애매한 태도를 이제 그만두라"며 "이제라도 공공의료원 확대라는 대선 공약 실천을 위해서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보다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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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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