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만회하며 4개월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 약세와 최근 나타난 과대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는 우상향 흐름을 형성했다. 다만 경제지표가 부진한 수준에 머물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일대비 1.05달러, 1.21% 오른 배럴당 87.7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 초반 배럴당 85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쓰기도 했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96달러대에 진입, 지난해 7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브렌트유는 1.59%, 1.55달러 반등하며 배럴당 99.24달러대까지 회복했다.
브렌트유의 WTI에 대한 프리미엄은 10.94달러까지 좁혀졌다. 전일 스프레드는 10.7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근접한 수준까지 축소됐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오 그레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유가가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85달러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시장은 100달러까지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보다 4000건 증가한 35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5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4주 이동평균 신청건수도 전주의 35만 8500건보다 증가한 36만 1250건으로 늘어났다.
그밖에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경기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며 회복세가 다소 정체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