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닥터 코퍼' 지지선 붕괴…金따라 약세장 진입?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14:48

최종수정 : 2013년04월18일 14:48

세계경제 선행지표 역할, 안 죽었네

COMEX 구리가격 동향 [출처:CNBC]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도 '닥터 코퍼(Dr. Copper)'가 세계경제에 대한 선행지표 역할을 제대로 한 모양이다.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신호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시장의 전기동 선물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 금에 이어 약세장 진입 논란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뉴욕상품시장(COMEX)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전기동 선물 7월물은 3.6% 급락한 파운드당 3.2025달러에 마감됐다. 2011년 12월 14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

특히 이날 전기동 가격은 장중 3.192달러까지 밀려 2011년 10월 이후 주요 지지선인 3.20달러가 처음으로 붕괴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중국의 1/4분기 GDP가 예상을 밑도는 등 곳곳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들이 이어진 점이 상품 시장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지난달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점, 글로벌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해 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 달러 강세 지속 등의 요인도 구리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 증권사 아우어백 그레이슨 애널리스트 리차드 로스는 “구리 가격 동향을 보면 금 가격이 무너지기 전 상황이 떠오른다”면서 “2011년 여름과 가을 이후 구리가격 하방선이 3.20달러였는데, 작년에도 이 수준을 시험하긴 했지만 이 같은 지지선이 제대로 무너진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이 지지선인 1540달러 붕괴 이후 빠르게 하락했던 것처럼 구리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 이사 아트 카신은 “글로벌 경제가 둔화양상을 보이는 듯 하다”면서 “상품시장 동향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특히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약세장에 대한 경계 신호로 간주되는 공포지수(VIX)는 이날 18.27% 급등한 16.51을 기록했다.

로스는 “현재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구리가 조만간 3달러 지지선을 시험할 듯 하고, 3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급격한 약세장이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구리뿐만이 아니라 이머징 마켓, 글로벌 성장세, 상품시장 및 중국에 관한 약세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구리(전기동)는 세계 경제 여건을 따라 정확히 움직이는 특징 때문에 ′닥터′로 불린다. 올해 3월 중순까지만 해도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했고 산업지표와 주식시장도 활황이었지만 전기동 가격만 하락하자 이것이 경고음이란 주장과 이번에는 진단이 틀렸다는 의견이 충돌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