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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도 빛 바래' 헤지펀드 7년만에 하락 베팅

기사입력 : 2013년04월17일 04:0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값이 날개 없는 추락을 연출하는 가운데 헤지펀드가 7년만에 처음으로 은에 하락 베팅하고 나서 주목된다.

업계 애널리스트가 반등을 점치는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은 선물 하락 베팅에 나섰다.

선물옵션 시장에서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의 은에 대한 숏 포지션은 지난 2일 기준 한 주간 2982건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첫 주 3만8618건의 롱 포지션을 기록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상장지수상품(ETP)의 은 보유 규모는 금액 기준 145억달러로, 지난 3월 중순 사상 최고치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은에 대해 가장 강력한 강세론을 폈던 투기거래자들이 뚜렷하게 행보를 전환한 움직임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난 2일 베어마켓에 진입한 은은 연일 가파른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와 달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은값의 강한 반등을 점치고 있다.

올해 4분기 은 가격이 온스당 31.25달러까지 상승, 최근 가격에 비해 30% 이상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은의 생산량 가운데 53%가 태양광 패널부터 배터리까지 산업용 소재에 투입된다. 이 때문에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될수록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이지스 캐피탈의 스탠리 크루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은에 대한 하락 베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극심한 침체로 치닫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은 가격 반등에 일정 부분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은 가격은 22% 하락해 같은 기간 금값 낙폭인 17%를 웃돌았다. 최근 은 선물은 2년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S&P GSCI에 편입된 24개 원자재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HSBC의 찰스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투기거래자들의 은 하락 베팅은 금값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며 “일종의 레버리지가 이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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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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