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leehm@daishin.com, 02-318-4714)
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돌아서며 1910선까지 밀려나다가 기관 매수세로 상승 전환했다. 프로그램도 외국인과 함께 매도 물량을 내놓은 탓에 코스피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중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LG전자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POSCO,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HN 등이 하락했다.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고 건설주들이 하락하다가 대림산업의 1분기 호실적 발표 소식 이후 상승 반전했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후 7.0% 상승했고 엔씨소프트가 내일 북경에서 열릴 미디어데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5.9% 상승했다. 호텔신라가 출·입국자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늘 것이라는 분석으로 5.2% 상승했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기대감으로 4.7% 올랐다. 강원랜드가 지하경제 양성화로 반사익이 예상된다는 기대감에 4.6% 뛰었고 싸이의 신곡 인기몰이 소식으로 디아이가 7.1%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동서, CJ E&M, 에스엠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다음, 젬백스, 에스에프에이, 씨젠, 포스코ICT 등이 하락했다. 게임빌, 위메이드 등 모바일게임주들은 신작 게임의 모멘텀이 부각된다는 전망에 동반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와이솔이 기관의 매수세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유진테크가 반도체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8.3% 상승했다. 차바이오앤이 보건의료 관련 예산편성 수혜주로 부각되며 5% 가까이 올랐다.
전일 뉴욕증시는 중앙은행이 긍정적으로 경기회복을 진단했지만 기업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큰 종목이 자주 나오는 모습이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둔화되면서 코스피 내 경기민감 대형주들이 이익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민감주들의 실적둔화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내수관련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기에 이러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관심종목으로는 한국전력, KT, LG전자, 한국가스공사, 삼성테크윈, 제일모직, 대상, 강원랜드, 현대그린푸드, 차바이오앤, 한국화장품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