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충격 발언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17일 서정진 회장의 보유 지분 매각 주간사로 JP모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서 회장이 공매도 세력들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영위가 불가능하다며 이르면 오는 5월 말께 다국적 제약사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JP모간이 대주주 보유 지분 매각 주간사로 뽑혔다"며 "이는 그간 회사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한 결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JP모간은 지난해 1월 사모펀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54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 지난 3월에는 셀트리온이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때 주간사를 맡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은 이번 매각에서 자신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 및 그 관계사들의 지분 전량을 처분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 회장이 밝혔듯이 오는 6월 경 유럽의약청(EMA) 승인 이후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이 현재 보유 중인 셀트리온 관련 지분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식이 30.06%, 셀트리온헬스케어 50.31%, 셀트리온지에스씨 68.42% 그리고 셀트리온제약 32.40%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650원, 13.35% 급락한 4만3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