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한국의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재정 건전성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현재의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피치는 한국이 최근 몇년간 재정 건전화 노력을 지속해오면서 새로운 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는 여지를 형성했지만 이번 17조 3000억원에 달하는 추경계산 편성으로 인한 재정 구조조정의 재개에 앞으로 난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데에는 제한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피치는 "이번 추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경제 전망과 이로 인해 미치는 한국의 성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긴장이 지속적으로 고조될 경우 한국에 대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