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값 폭락에 韓銀 '아차차'…추가매입 '신중'

기사입력 : 2013년04월16일 10:52

최종수정 : 2013년04월16일 11:32

- "금값 추이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뉴스핌=김선엽 기자] 최근 외환보유액에서 금 비중을 크게 늘렸던 한국은행이 금값 하락으로 곤혹스런 모습이다. "가격을 보고 금을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누누이 말해 왔지만 투자시기에 대한 '판단미스'로 손실이 발생한 것은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추가적인 금 매입에도 조심스런 태도를 내비쳤다.

지난 15일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3% 내린 온스당 1361.1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이 1분기 실망스러운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수요 측면의 원자재 하락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 탓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최근 금 투자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14톤에 이어 올 2월에도 20톤의 금을 매입한 바 있다. 한은의 금 총보유량은 104.4톤이고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 기준 1.6%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김 총재 취임 이후 금 매입 단가는 온스당 1600억 달러 초반 정도로 평가손실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 매입량을 늘린 것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 역시 지난달 14일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앙은행으로서 필요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추세에 맞춰서 한국은행도 금을 가지고서 외환보유액을 적절하게 관리 운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한은의 금 보유량이 증가했지만 4월 기준 우리나라의 금보유액은 세계 34위로 경제 규모에 비하면 높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대비 비중 1.6%도 아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향후에도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한은은 금 보유를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테일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금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40~5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3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에서 1.6% 밖에 비중이 되지 않아 금 가격의 변동성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971년 금본위제 폐지 이후 금값은 지속적으로 200~400달러 수준에서 머물다가 최근 10년간 상승 추세를 보인 만큼 금값의 방향성을 예단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근 금투자 수익률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시기에 대한 전략적 판단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 보유비중을 늘리는 것은 맞지만 상황을 불문하고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금값 변화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