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이 산업은행장을 겸직한다. 그간 홍 회장의 전문성 등을 문제삼아 산은 행장은 별도로 선임될 것이란 추측이 빗나가는 대목이다.
산업은행은 12일 홍기택 KDB금융회장을 행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교수 출신인 홍 회장이 경영자로서의 실무경험이 부족해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산은 행장은 내부에서 승진하거나 외부의 별도 인사가 맡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KDB금융 회장과 산은행장을 별도로 두는 것은 국정방향과 어긋난다는 판단에서 정부는 겸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DB금융지주는 2009년 출범이후 민유성 초대회장과 강만수 전회장 등 모두가 산은행장을 겸직해왔다.
한편, 홍 회장은 취임전 내정자로서 기자간담회에서 겸직여부에 대해 "상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