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노원병 출마로 삼성 X파일 심판 본질 흐려져" 지적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4·24 재보궐선거의 노원병 지역에 출마하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측은 10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재차 다졌다.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가 4일 서울 노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박 의원은 "재보선임에도 안 후보 등 거물이 등장했지만 선거에 이슈나 쟁점이 없어 아쉽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공방이 있어야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질텐데 안 후보에게 질문도 해봤지만 접점이 생길 답을 못 받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박창완 서울시당위원장도 "선거의 의미를 생각하면 물러날 수 없고 명분도 없다"며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퇴로가 없다"고 강조했다.
천호선 선대위 대변인도 "단일화의 생각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노원병에 출마한 것을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천 대변인은 "안 후보가 안 왔으면 의미 있는 선거가 됐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서명하고 판결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던 부당한 (삼성 X 파일) 판결 과정을 선거로 심판하고 사법부와 재벌·기득권에 던지는 의미가 있었을 텐데 그것을 살려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의 노원병 출마는 민주당을 흔들고 정의당을 무시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하면서 "민주당이 공천을 하기도 안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대변인도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280개의 삼성 X파일이 열리는 선거가 돼야 하는데 본질이 흐려져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정의당은 오는 11일 오후 노원구 마들역 앞에서 출정식을 연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 후보 선대위에 멘토로 참여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