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근거는

기사입력 : 2013년04월10일 15:5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양창균 기자] 정부가 지난 3월 20일 발생한 방송사와 일부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사태의 주범을 북한으로 정리했다. 또 일련의 사이버테러 4건 역시 북한의 소행으로 판단했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10일 미래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3.20사이버테러'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미래부 국방부 금융위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내보안업체(안랩 하우리 이글루시큐리티 윈스테크넷 KT 등)로 구성돼 조사를 실시했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피해기업 감염장비와 국내 공격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76종 그리고 수년간 국정원과 군에 축척된 북한의 대남해킹 조사결과를 근거로 '3.20사이버테러'가 북한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사이버테러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근거로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북한 내부에서 국내 공격경유지에 수시로 접속, 장기간 공격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지난 2012년 6월 28일부터 북한 내부 PC 최소한 6대가 1590회 접속해 금융기관에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PC 저장자료를 절취했다"며 "공격 다음날인 3월 21일에는 해당 공격경유지를 파괴하고 흔적 제거까지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월 22일 북한 내부 인터넷주소(175.45.178.xx)에서 감염PC 원격조작 등 명령 하달을 위한 국내 경유지에 시험 목적으로 처음 접속했다"고 덧붙였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공격경유지 49개중 22개가 과거 북한이 사용했던 경유지와 동일한 것도 북한 소행의 근거로 제시했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지금까지 파악된 국내외 공격경유지 49개(국내 25, 해외 24) 중 22개(국내 18, 해외 4)가 2009년 이후 북한이 대남해킹에 사용 확인된 인터넷주소와 일치했다"고 말했다.

북한 정찰총국이 76종의 악성코드를 유포, 활용했고 이중 수십종 이상을 이번 공격에 재활용한 것도 북한의 근거로 삼았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북한 해커만 고유하게 사용중인 감염PC의 식별 번호(8자리 숫자) 및 감염신호 생성코드의 소스프로그램 중 과거와 동일하게 사용한 악성코드가 무려 18종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일련의 사이버테러 4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전했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지난 3월 20일 발생한 방송사와 금융기관 공격의 경우 대부분 파괴가 같은 시간대에 PC 하드디스크를 ‘HASTATI' 또는 ’PRINCPES' 등 특정 문자열로 덮어쓰기 방식으로 수행됐다"며 "악성코드 개발 작업이 수행된 컴퓨터의 프로그램 저장경로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 25일과 26일 발생한 3건도 악성코드 소스프로그램이 방송사와 금융기관 공격용과 완전히 일치하거나 공격경유지도 재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북한 소행에 무게를 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