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가장 존경 혹은 비난받는 대처리즘, 아직도 논쟁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우동환 기자]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영면에 들어가면서 그녀의 행적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녀가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영국 경제를 침체에서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노조 탄압과 함께 영국인의 결속과 자부심을 훼손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

8일(현지시각) 자 파이낸셜 타임스는 대처 전 총리의 전기작가인 존 캠벨의 표현을 인용해 그녀가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인물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동시에 가장 비난을 받았고 우상화와 함께 공공의 표적이 된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대처의 지지자들은 그녀가 과거 대영제국의 영광을 다시 실현해준 인물로 떠받들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재임 당시 규제를 완화해 영국 기업들을 유럽 대륙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는 평가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대처에 대해 "엘리트와 노동조합, 공산주의에 맞서 3차례 총선에 승리했다"면서 "유럽에 보수주의의 원칙을 확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처에 좋지 않은 시각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그녀가 탐욕을 정당화하고 불평등을 조장했으며 공공 서비스를 빈약하게 만든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영국의 대학 시스템을 망치고 공영방송의 기반을 흔들어 영국의 정체성을 훼손한 인물로 대처를 기억하고 있다.

대처의 경제 정책이 과연 옳았는가에 대해서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처 전 총리가 영국의 경제 정책 결정에 변화를 가져왔지만 과연 이런 변화가 더 나은 것이었는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라고 전했다.

1970년대 중반 노동당 집권 당시 영국 정부는 노조의 압박 속에 재정지출을 늘려 침체를 탈출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정권을 보수당에 넘겨줬다.

당시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25% 수준까지 치솟았다. 대처 전 총리는 이런 고물가를 무자비한 금리 인상을 통해 억눌러 1983년에는 5%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또한 그녀는 노조 활동을 제한하는 한편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으려 노력했다.

대처 총리의 이런 경제 정책은 대규모 실업을 초래했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영국의 경제를 견조한 성장세로 이끌었다.

하지만 대처 이후에 영국의 경제 활동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녀의 정책이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란은행(BOE) 부총재를 역임한 하워드 데이비스는 "대처의 경제 정책은 영국의 고질적인 약점인 고물가와 노조 운동을 치유하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대처 이후에도 영국 경제는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을 주도하는 지위에 올라서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