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철의 여인' 대처 타계에 각국 지도자 애도 행렬

기사입력 : 2013년04월09일 09:20

최종수정 : 2013년04월09일 09:20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영향력이 큰 글로벌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던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가 87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타계한 이후 그에 대한 추모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우리는 위대한 총리, 위대한 지도자, 더 나아가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며 "대처 총리는 가장 위대한 영국의 수상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진정한 친우를 잃었다"고 표현하며 "그녀가 레이건 대통령과 함께 서 있었던 모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그 장면은 도덕적 신념과 굳은 용기, 강철 같은 의지로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줬다"며 조의를 표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웹사이트를 통해 "대처는 말 한마디마다 무게가 느껴지는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1984년 처음 대처 총리를 만났을 당시 편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항상 책임감있고 진지한 모습을 서로 유지했다"며 "이후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소련과 서방국가 간의 관계, 더 나아가 냉전의 종식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은 "대처는 '철의 장막'을 무너뜨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레이건 대통령, 요한 바오로 2세, 폴란드 자유노조와 함께 폴란드 및 동유럽의 공산주의를 몰아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 또한 "대처 수상 당시 북아일랜드의 폭력사태가 최고조에 달해 양국 관계도 긴장 상태였지만, 그녀가 영국·아일랜드협정을 조인하면서 아일랜드 남북 평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여왕은 대처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슬픔에 잠겼으며 조만간 애도의 뜻을 가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은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군장의례가 더해진 장례 예식(Ceremonial Funeral)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