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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심한 '정유·위스키·맥주' R&D비율 0%대

기사입력 : 2013년04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4월03일 13:44

대기업 전체 매출비중 26%, 종사자수는 고작 6%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유나 위스키, 맥주 등 독과점구조를 유지하는 산업의 평균 연구개발투자비가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규모 5조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의 경우 국내 경제 전체 출하액(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높았으나 종사자수 비중은 6%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10년 기준 시장구조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10년 경제총조사 데이터 등을 기초로 한국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실시됐다.

전체적인 시장집중도는 2009년 대비 실물경기가 회복되면서 전체 출하액이 큰 폭으로 증가(21.2%)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위성·유·무선통신업, 재보험업, 항공업' 등은 시장지배적사업자 추정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등 고집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지배적사업자 추정기준이란 상위 1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3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5%가 넘는다는 뜻이다.

김성환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장은 "상위 기업들의 출하액도 지속 증가하고 있고 2010년 출하액 증가가 2009년 실물경기 악화에 기인한 일시적 기저효과일 가능성 등에 비춰 상위 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완화됐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모두 47개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43개) 대비 4개가 증가한 셈이다.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순부가가치비율은 31.1%로 광업·제조업 전체 평균인 26.8%보다 높았다. 특히 반도체(55.6%), 담배(52.0%), 맥주(49.6%) 등이 특히 높았다. 

평균 연구개발투자비율은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이 1.4%로 전체 평균인 2.1%보다 낮았다. 특히 정유(0.20%), 위스키(0.75%), 맥주(0.75%) 등은 크게 낮았다. 국내 맥주가 왜 유독 맛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지 의문이 풀리는 부분이다.

해외개방도는 식물성유지, 자기테이프, 담배 등이 특히 낮았고 내수집중도는 재생섬유와 담배, 화물차 등이 특히 높았다.

김성환 과장은 "종합해보면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경쟁이 제한된 결과 전반적으로 순부가가치비율은 높은 반면 R&D비율 및 해외개방도가 낮고 내수집중도는 높았다"고 평가했다.

2010년 대규모기업집단이 국내 경제 전체 출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였으나 종사자수 비중은 6.9%로 현저히 낮았다.

또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진출한 산업의 출하액 비중은 87.0%로 진출 산업수 비중 44.3%에 비해 2배나 가까워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규모가 큰 산업에 진출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2010년 기준 상위 10위 이내 기업집단은 10개 이상의 산업에 진출한 반면 그 이하의 기업집단은 10개 미만의 산업에 진출해 규모가 큰 대규모기업집단일수록 사업다각화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기업집단이 시장점유율 상위 3개사에 1개 이상 진출한 산업의 경우 시장집중도는 51.8%로 진출하지 않은 경우(43.9%)에 비해 높아 대규모기업집단이 진출해 높은 순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의 경우 해당 산업의 시장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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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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