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서비스업마저 경기 둔화에 가세했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02일 08:20

최종수정 : 2013년04월02일 08:20

한은 보고서 "금융위기 이후 더 이상 경기완충 역할 못해"

[뉴스핌=우수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경기완충 작용을 하던 서비스업이 이후에는 오히려 경기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산업분석팀 배성종 차장, 이은석과장, 박상우 조사역은 지난 1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업별 생산변동 요인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글로벌 위기 이전에는 경기완충 역할을 했지만 이후에는 전체 경기보다 더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산업분석팀은 국내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업종별 성장률과 산업 생산 변동, 추세 변화 등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과 금융 위기 회복기(2009년 2분기~2012년 4분기)로 나누어 분석했다.

산업별로 금융위기를 어느정도 회복했는지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위기이전 추세를 상회했으나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이전 추세와 격차도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산업분석팀 배성종 차장은 "금융위기 이후 전체 서비스업의 부진은 주로 공통된 경기요인인 내수부진의 영향도 크게 받았으나 각 서비스 항목별로  요인을 따져보면 산업특이요인에 의해 생산 감소를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 공통요인이란 주로 경기와 함께 움직이는 요인을 말하며, 산업별 특이요인이란 경기 동향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산업군 내에 한정된 변동요인을 뜻한다.

예를 들어 교육서비스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특이요인이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주택거래 침체 등과 연관이 있는 부동산 임대업도 마이너스(-) 특이요인이 크게 나타났다.

즉 부동산 임대 서비스의 경우 내수 부진 뿐만 아니라 주택 거래의 침체로 더욱 큰 폭의 생산 증가율 부진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반대로 유통서비스업의 경우 플러스 특이요인이 마이너스의 경기요인을 상회하며 생산 증가율이 오히려 이전 추세를 상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운수업이 여타 서비스업과는 달리 제조업 경기 상승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차장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거시적 통화·재정정책 이외에도 산업별 특이요인에 초점을 맞춘 미시적 정책대응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거시적통화정책을 주도하는 한국은행에서 산업별 특이요인에 맞춘 미시적 정책 대응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