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4/01/20130401000231_0.jpg)
[뉴스핌=노경은 기자] 저가항공사(LCC)들이 경기불황에 저렴한 항공권을 내놓으며 실용성에 초점을 둔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메인 항공사들은 최고급 항공기를 도입하며 정반대 전략으로 승부수 띄우기에 나섰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는 등 경기불황을 덜 타는 우수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저렴한 항공권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선 저가 항공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시도인 것이다.
먼저 대한항공은 올해 안으로 최고급 대표항공기인 A380 두 대를 추가로 도입하며 한국~애틀랜타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5년까지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 계획을 이미 세운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년 5~6월에 A380 1호기와 2호기 도입을 확정하고 미주 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며 올해도 A321-200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1대의 비행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단거리 운항에 두각을 보여온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항공기를 투입하며 이번 기회에 장거리 노선 VIP 고객까지도 장악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의 행보는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초특가 항공권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힘과 동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게 그들의 설명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를 염두에 둔 투자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항공기 도입으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