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 세계적인 석유회사 로열더치쉘이 중국 정부로부터 셰일가스 개발 사업을 승인받는 등 중국의 셰일 가스 채굴 및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중국 본토 파이프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신화왕(新華網)은 2012년 3월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셰일가스 12차 5개년 발전 규획'을 통해 2015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65억m³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작년 생산량이 0.5억m³에 그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최근 정부 당국이 셰일 가스 개발 사업에 외국 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가 세계적인 석유회사 로열더치쉘과 공동으로 중국 내 셰일 가스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이고, 이밖에 프랑스의 토탈, 미국의 셰브런, 영국 BP 등 글로벌 정유회사들이 잇따라 중국 셰일가스 개발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여년의 셰일 가스 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세계 정유회사들의 가세로 중국 셰일 가스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렇듯 중국 본토에서 셰일 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천진강관(天津鋼管), 바오강(보강)구펀(寶鋼股份 600019), 구립특재(久立特材 002318), 산동묵용(山東墨龍 002490) 등의 파이프 업체들이 절호의 발전 기회를 맞게 될 전망이다.
중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현재 유정 파이프의 연간 수요량은 500만t 가량으로 셰일 가스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유정 파이프 수요가 매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12차 5개년 규획'에서 2015년 말까지 15만km에 달하는 전국 오일가스 수송 파이브를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이 기간 오일가스 수송 파이프 수요도 35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